방명록

11월을 시작하며

방글이 봉선 2007. 11. 1. 09:36
어쩌지요.가을이 간다는데~
 



 어쩌지요.가을이 간다는데~

어쩌지요,

가을이 간다는데
무수한 낙엽의 말
귀에 들리지도 않아요

가을 숲엔 온통
공허한 그리움만 남아
마음 천지사방 흩어지네요

열정도 잠시 묻어야 할까봐요
잠시라면 괜찮을텐데
마음 동여맬 곳 없네요

어쩌지요,

가슴 저린 말들
쏟아 놓고 가을이 간다는데
잠시 고개 묻을
그대 가슴이라도 빌려야 겠네요

  글 김용화

정말로 어쩌지요
벌써 가을이 저만치 달아나는듯 하지요
그래도 아직은 가을내음이 물씬 풍기기에
아름다운 가을날들을 한편 한편
가을 수채화로 수놓는 그런 날들 만드시길
좋은일들 많이 생기는 
목요일 되시길 바라는 방글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