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이 봉선
2009. 6. 29. 21:49
지금이 참 좋다
환하게 웃어주는 햇살의 고마움으로
아침 창을 열면
흐릿하게 미소 짓는 바람이 있어서 참 좋다.
흩어진 머리카락 쓸어 올리며
뒤뚱거리며 걷는 오리처럼
비틀거리는 하루지만
걸을 수 있다는
고마운 두 다리가 있어서 참 좋다.
땀 방울 방울방울 이마에 맺혀도
열심히 살아가는 얼굴에
미소가 넘쳐서 참 좋다.
힘들고 고달픈 삶이라지만
내 곁을 지켜 주는
좋은 사람들이 있어서 더욱 좋다.
시간이 멈춘다 해도
오늘이라는 성적표에
부지런히 살았다는 표시로
밤하늘 달님이 친구가 되어주니 참 좋다.
아무 이유없이
그냥... 지금이 참 좋다. < 안 성란 >
유월의 끝자락입니다.
한 달을 풀어 놓으면
눈 깜짝 할 사이에
어느새 끝자락...
무지 더운 날입니다.
한 여름으로 접어들며 장마까지...
습도가 높아서일까
더 더운것 같은데 저만 그러나요?
유월 마무리 잘 하시라고
초록 내음 솔솔 뿌려
차 한잔 이쁘게 담았습니다
님들 모두 행복하세요
방글이 봉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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