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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따라
방글이 봉선
2007. 2. 8. 13:01
▷▶ " 좋은추억 으로 기억되는 하루.. "
꽃잎 인연/도종환 몸끝을 스치고 간 이는 몇이었을까 마음을 흔들고 간 이는 몇이었을까 저녁하늘과 만나고 간 기러기 수 만큼이었을까 앞강에 흔들리던 보름달 수 만큼이었을까 가지 끝에 모여와 주는 오늘 저 수천 개 꽃잎도 때가되면 비오고 바람 불어 속절없이 흩어지리 살아 있는 동안은 바람 불어 언제나 쓸쓸하고 사람과 사람끼리 만나고 헤어지는 일들도 빗발과 꽃나무들 만나고 헤어지는 일과 같으리
만남과 만남속에 하루를 보내겠지요 늘 봐왔던 오래된 인연이거나
날마다 색다른 행복을 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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