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잊혀진 계절

방글이 봉선 2007. 10. 18. 14:10

˚。☆그대는 아직 로그인 중입니다˚。☆

    첨부이미지 


오랫동안

꺼져 있던 스위치를
그대가 가볍게 눌렀을 때
닫혔던 내 가슴이
모니터 크기만큼 열렸습니다

그대는
내 식었던 심장을 클릭하고
굳어버린 동맥에
뜨거운 피로 메신저를 띄웠습니다

그리고
내 가슴을 열어둔 채
그대는 자리를 비웠습니다


절전모드로
가슴은 깜깜하지만
그대는

내 마음 속에
아직 로그인 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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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덕-잊혀진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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