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내 자신이 부끄러울 때

방글이 봉선 2007. 4. 19. 09:02
내 자신이 부끄러울 때

 
          
      내 자신이 부끄러울 때 내 자신이 몹시 초라하고 부끄럽게 느껴질 때가 있다. 내가 가진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갖고 있는 사람 앞에 섰을 때는 결코 아니다. 나보다 훨씬 적게 가졌어도 그 단순과 간소함 속에서 삶의 기쁨과 순수성을 잃지 않는 사람 앞에 섰을 때이다. 그때 내 자신이 몹시 초라하고 가난하게 되돌아보인다. 내가 가진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갖고 있는 사람 앞에 섰을 때 나는 기가 죽지 않는다. 내가 기가 죽을 때는, 내 자신이 가난함을 느낄 때는, 나보다 훨씬 적게 갖고 있으면서도 그 단순과 간소함 속에서 여전히 당당함을 잃지 않는 그런 사람을 만났을 때이다. 법정 스님

'게시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도  (0) 2007.04.23
오늘도 좋은 날^^  (0) 2007.04.20
삶이 아름답다는 것을  (0) 2007.04.17
마음으로 만드는 얼굴  (0) 2007.04.11
삶을 위한 기도  (0) 2007.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