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빗물로 온 당신

방글이 봉선 2012. 9. 5. 09:32
    빗물로 온 당신 / 양봉선

    치유할 수 없는
    세월의 강 흘려보내며

    당신의 그림자 따라
    함께 했던 시간을 떠올립니다

    그리움 삭힐 수 없어
    지새웠던 날 보상해 주듯

    차마 잊지 못해
    빗물 되어 돌아온 당신

    안개처럼 스며들자
    한없이 흔들리는 바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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