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넘치는 사랑
- 양봉선 -
국 하나면
반찬도 없이
잇몸으로 오물오물
밥 한 그릇 후루룩 꿀꺽
근심 걱정 없는
시간표에 맞춘 듯
일찍 일어나고
일찍 주무시며
누가 시키지 않아도
집안 곳곳을 돌아
몸소 솔선수범
일을 찾으시는
어머니 살아 계시는 동안
행여 자식 잘못될 까봐
올곧은 집념으로
행복을 추구하는 그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