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산골의 하늘

방글이 봉선 2009. 8. 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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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골의 하늘/양봉선 

인적 드문 산골
계곡의 돌부리에 앉아
우러러 본 하늘

잊혀져 가던
지난 날 소꿉놀이
다시금 떠올리며

뭉게뭉게 피어오른
웃음꽃 똘똘 뭉쳐
가슴에 꼬옥 품었더니

요술부리던 구름
살포시 눈웃음치며
저 산 너머로 숨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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