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산골의 하늘/양봉선 인적 드문 산골 계곡의 돌부리에 앉아 우러러 본 하늘 잊혀져 가던 지난 날 소꿉놀이 다시금 떠올리며 뭉게뭉게 피어오른 웃음꽃 똘똘 뭉쳐 가슴에 꼬옥 품었더니 요술부리던 구름 살포시 눈웃음치며 저 산 너머로 숨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