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전주천을 거닐며/ 양봉선** 봄에는 무리지어 피운 야생화 향기로 어우러진 곳곳마다 우리들의 꽃동산 놀이터 되고 여름에는 뭇새들의 해맑은 노래와 장단 맞추듯 흐르는 물에 오염된 마음 말끔히 닦고 가을에는 보름달처럼 풍요롭게 자란 억새 숲 산책로 거닐며 풋풋한 우정 돈독히 나누고 겨울에는 변함없이 찾아오는 뭇 철새들의 보금자리 우리들 꿈과 희망 싹 틔우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