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꿈꾸는 겨울나무

방글이 봉선 2007. 1. 23. 07:02



꿈꾸는 겨울나무/양봉선

 

잠을 잔다

가진 것 모두 버리고

다가올 새봄을 기다리며

 

마디마디

동장군이 휘감아도

아랑곳 않고 꿈을 꾼다

 

따뜻한 봄날

잎과 열매 맺을 생각에

겨울잠이 짧기만 한 나무

 

꿈꾸는 동안

나이테도 쑥쑥 자라

잠 깨어나면 더욱 의젓해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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