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신천지 뉴질랜드를 향하여

방글이 봉선 2007. 11. 25. 19:31

▷▶신천지 뉴질랜드를 향하여

      2007.11.10. 토요일. 깊어진 청명한 가을 햇살의 따스한 배웅을 받으며 전주를 떠나 인천공항을 향했다. 일주일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정신없이 분주한 나날을 보냈지만 고속도로를 달리는 동안 저 멀리 환하게 웃고 있는 만산홍엽을 바라보자 미지의 세계를 향한 설렘으로 가슴이 벅차오른다. 날마다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만족스러운 삶을 살기 위해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면서 가정과 직장을 병행하다보니 ‘이렇게 좋은 날을 맞이할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꼬리를 문다. 인천공항에서 “제11기 민원봉사대상”을 수상한 부부들과 만나 인사를 나눈 후 출국신고를 마치고 뉴질랜드행 저녁 7시30분 대한항공에 몸을 싣은 후 며칠 전 준비한 자료를 꺼내어 보았다. 뉴질랜드는 남태평양에 위치한 섬나라인데 남섬과 북섬으로 이루어져 총 길이는 1,600㎞, 좌우 길이는 450㎞, 총 면적은 270,500평방㎞로 남,북한을 합친 전체 한반도 면적의 약 1.2배에 해당하고 한국과 비교해 3시간 앞서가며 (여름에는 4시간- 지금은 여름으로 가는 길목이라 4시간 차이가 났음)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나라로 형식적으로 영국여왕을 왕으로 하고 수상이 통치하는 내각책임제 국가이며, 공식 언어는 영어와 마오리어를 쓰고 목축과 낙농업, 입업은 주 산업이고 제조업은 아주 미비한 상태라 천연자원이 그대로 보존된 아름다운 곳. 현재 총 인구는 430만명 정도이고 화폐는 뉴질랜드 달러를 사용하며 음식은 주로 영국식이고 다민족 국가이기 때문에 세계 각국 음식을 맛볼 수 있다고 적혀 있어 미리 예비지식을 쌓고 11시간의 장거리 비행을 하면서 엄습해오는 피로를 풀지도 못한 채 다음 날 그 곳 시간으로 오전10시30분경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했다.